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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뉴스 : 당신의 기둥 괜찮으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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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더스 병원 작성일17-11-24 10:03 조회4,7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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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Health]

당신의 기둥 괜찮으십니까

파이낸셜뉴스입력 : 2017.11.23 20:56수정 : 2017.11.24 08:56

비만.흡연.과한 운동으로 무너지는 허리
허리 아픈 것보다 다리 저린다면 허리디스크 의심
돌출된 디스크 조직이 신경 누르는데 4-5 요추는 엉치부터 엄지발가락까지 저려
5 요추-1 천추 사이는 종아리 .새끼발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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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만 환자 등의 증가로 허리 디스크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건강검진 빅데이터에 따르면 고도비만이상(체질량지수 30 이상) 인구는 2006~2007409000명에서 2012~2013771000명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문제는 척추디스크 환자도 20061364000명에서 20131968000명으로 약 44%(50만명)나 늘어난 것이다. 배은환 리더스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23"허리디스크는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하지만 윗몸일으키기 등 디스크에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운동이나 흡연, 비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비만이면 디스크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 디스크가 쉽게 망가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흡연은 디스크로 가는 산소 공급이 줄어들게 해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악화시킨다.

다리 저리면 허리디스크 의심해야 

사람은 두 발로 서서 다니기 때문에 몸의 하중이 허리에 모이게 된다. 이 때문에 허리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빨리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허리디스크에 걸릴 확률은 약 2% 내외 정도로 높지 않다. 디스크는 위 아래의 척추뼈 사이에서 뼈의 충격을 흡수하고 인접 척추뼈에 영양 공급을 담당하는 물렁뼈를 말한다. 이 물렁뼈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돌출되면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가 발생하는 것이다.

허리디스크가 가장 많이 생기는 제 4-5번 요추 사이에서 신경이 눌리면 엉치부터 시작해서 허벅지 뒤쪽, 종아리 옆쪽, 엄지발가락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또 제5요추-1천추 사이에서 디스크가 생기면 종아리 뒤쪽과 새끼발가락 쪽으로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배 원장은 "다리가 저린 증상에 따라 허리에서 신경이 눌린 것을 알 수 있다""하지만 허리디스크 외에도 척추관 협착증, 심한 당뇨병, 척추관 내의 종양 등도 다리 저린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 수술, 10% 가량만 수술 

허리디스크 환자 중 다리가 저린 증상 외에도 다리의 힘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걸을 때 발을 끌면서 걷거나 터벅터벅 걷게 되고 발뒤꿈치를 들기 힘들어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이처럼 다리 힘이 갑자기 많이 떨어지면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 또 다리의 마비 증상과 함께 대소변 조절까지 힘든 경우가 있다. 이 때는 허리디스크가 매우 크고 중앙에 위치한 것이며 이를 '마미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경우에는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마미 증후군이 나타나는 것은 2~5% 불과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허리디스크는 약 10% 정도만 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보존적 치료)을 많이 사용한다. 물리치료나 소염진통제, 근이완제 등 약물요법, 신경 차단술, 경막외 차단술(스테로이드) 등 주사요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보존 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거나 대소변 기능장애 및 성기능 장애를 보이는 경우, 근력 약화나 마비감 등의 신경기능 이상 증상이 뚜렷한 경우에는 수술을 하게 된다. 최근 시행하고 있는 '두 구멍 내시경'은 절개 없이 2개의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시술 기구를 삽입해 디스크를 제거한다.

 

기존의 척추 내시경의 경우 하나의 구멍으로 보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 또 시술시야가 20~30배 확대돼 디스크 제거에 효과적이다. 배 원장은 "두 구멍 내시경은 허리 마취나 예민한 환자의 경우 수면 마취 후 시술하기 때문에 고령자나 만성 질환으로 수술이 힘들거나 전신 마취가 두려운 환자도 시행할 수 있다""특히 출혈이 적고 수술 후 감염이 거의 없어 입원기간이 짧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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